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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뉴스1

[요약뉴스] 2024년 12월 31일 (화)

by harufourleaf 2024. 12. 31.

● 정부는 오늘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첫 정례 국무회의를 개최합니다. 오늘 국무회의는 최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는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대통령실은 앞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세 차례 막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돼도 또 그럴 거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달리 체포영장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그 이후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이 얼마 전 국회에서 통과된 뒤 여당은 의결정족수를 문제 삼으며 표결이 원천 무효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에 대한 직무 정지가 당장 해제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비어 있는 헌법재판관 자리 3명을 조속히 채워달라고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 계엄 비선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3주 전부터, 이른바 계엄 문건을 군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역할 분담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 임무를 맡았던 정보사 대령의 수사기관 진술서를 확보했습니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전히 15명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수거된 사고 항공기 음성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가 사고 직전 48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리한 운항이었는지 정부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검시 절차가 완료된 희생자 90명은 이르면 오늘 유족에게 인도됩니다. 

● 참사 하루 만에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랜딩 기어 이상이 원인이었는데, 국토교통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제의 여객기는 제주항공 7C101편으로, 어제 아침 6시 30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륙 뒤, 랜딩 기어 이상으로 1시간 만에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 마치 세발자전거처럼 비행기의 이착륙을 돕는 3개의 바퀴, 랜딩기어입니다. 사고 여객기에선 랜딩기어, 즉 착륙 바퀴도 제때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비행기엔 랜딩기어 고장에 대비한 2중, 3중 예비장치가 있는데도, 모두 작동되지 않은 이유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제주항공은 이틀 연속 문제를 일으킨 보잉 737-800 기종을 30여 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상 운항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토부 특별 점검에 충실히 따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외국 전문가들은 활주로 끝에 설치돼 있던 방위각 시설이 쉽게 부서지도록 만들어져야 만일의 상황에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다른 공항에서는 이 방위각 시설이 어떻게 설치돼 있는지 또 외국에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외신들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류 충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닐 거라고 입을 모으며 여러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35년 간 야생동물 충돌로 인한 사망은 76명에 불과하다고 집계했습니다. 게다가 여객기는 안전을 위해 이중화가 갖춰진 만큼 조류 충돌만으로 대형 사고가 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 무안 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을 제조한 미국 보잉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안전 관련 악재가 잇따르면서 항공 사업은 물론, 우주 사업에서도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보잉은 이번 참사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 구미시장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적은 서약서 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가수 이승환이 손해배상 청구에 이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구미시는 공연에 앞서 서약서 서명을 요구하고, 서약서엔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관 규정에 따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는데, 헌법상 양심의 자유와 인격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거라는 겁니다. 

● MBC가 올해 연예대상 시상식에 이어 연기대상, 가요대상 시상식 생방송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MBC는 2024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했는데요. 이어 어제 연기대상 시상식, 오늘 가요대상 시상식 생방송도 취소했습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선수가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황희찬은 런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린 직후,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는 잠시 경기장에 서서 고개를 숙여 묵념했습니다. 

●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이 시간 서울의 현재 기온은 영하 0.8도로 비교적 부드럽게 출발하고 있지만 바람이 강해서 체감온도는 영하 4도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당분간 전국이 대체로 맑아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기에 날씨로 인한 큰 어려움은 없겠습니다.


- 출처 : 간추린 아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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